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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그래밍

2026 월드 IT 쇼 방문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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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는 이제 '생성'이 아니라 '행동'으로 간다

2026년 4월 22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국내 최대 ICT 전시회인 World IT Show 2026(월드 IT 쇼)를 다녀왔습니다.

올해 슬로건은 "Beyond Idea, Into Action : AI moves Reality"

단순히 아이디어를 넘어, 실제 현실을 움직이는 AI를 보여주는 전시였습니다.

이번 전시를 보면서 가장 크게 느낀 점은 하나였습니다.

이제 AI의 중심은 생성형 AI를 넘어 'Physical AI' 로 이동하고 있다는 것.


1. 올해 핵심 키워드는 'Physical AI'

올해 전시에는 17개국에서 국내외 약 460개 기업·기관이 참여했습니다.

예전처럼 "우리도 GPT 합니다" 수준의 전시가 아니라, 실제로 움직이고 작동하는 AI가 중심이었습니다.

대표적으로는

  • 로보틱스
  • AI 자율제조
  • 스마트팩토리
  • 산업 자동화
  • 피지컬 AI 기업 전시

같은 분야들이 눈에 띄었습니다.

특히 위즈코어는 국산 CAD '캐디안', AI 기반 물량산출 솔루션 'AI-CE', 스마트팩토리 플랫폼 '넥스폼(NEXPOM)'을 통해 설계부터 생산까지 제조 전주기를 연결하는 '실행 중심 자율제조' 방향을 소개했습니다.

기존에 분리되어 있던 설계 데이터와 현장 설비 데이터를 하나로 연결하고, AI가 즉각적으로 현장 의사결정을 지원하는 구조였습니다.

또한 전시 전체에서도 로보틱스·자율제조 등 물리적 세계와 결합된 'Physical AI' 기술이 핵심 키워드로 강조되었습니다.

단순히 "AI를 적용했다"가 아니라

AI가 현실 세계에서 실제 행동을 수행하는가

가 중요한 기준처럼 느껴졌습니다.


2. 자체 LLM을 강조한 기업들

전시를 둘러보며 자체 LLM(대규모 언어 모델)을 적극적으로 강조한 기업들도 많았습니다.

특히 눈에 띈 곳은

  • SK텔레콤
  • KT
  • 롯데이노베이트

였습니다.

예전에는 OpenAI 기반 서비스를 활용하는 형태가 많았다면, 이제는

우리만의 모델을 만들고 있다

는 메시지가 훨씬 강했습니다.

특히 '소버린 AI(Sovereign AI)' 라는 표현이 자주 등장했습니다.

국가와 기업이 AI 주권을 직접 확보하려는 흐름이 확실히 느껴졌습니다.


3. 가장 인상 깊었던 SK텔레콤의 Full Stack AI

가장 기억에 남았던 곳은 SK텔레콤 부스였습니다.

SKT는 단순히 LLM 하나를 보여주는 것이 아니라 AI 전체 밸류체인을 하나로 연결해서 설명했습니다.

구조는 다음과 같았습니다.

Network AI → AI Data Center → AI Model → Agent AI → Physical AI

즉,

인프라부터 모델, 서비스, 그리고 실제 행동하는 AI까지 모두 연결된다는 개념입니다.

특히 자체 모델인 A.X K1(에이닷엑스 케이원) 을 중심으로 설명한 점이 인상적이었습니다. 국내 최초 500B급 초거대 AI 모델로, 소버린 AI 파운데이션 모델 프로젝트의 핵심이기도 합니다.

단순히 "AI를 잘 쓰겠다"가 아니라

AI 생태계를 직접 만들겠다

는 느낌이 강했습니다.


4. 생각보다 차별화는 크지 않았다

흥미로웠던 점은 대부분의 기업들이 비슷한 방향을 이야기하고 있었다는 점입니다.

  • 보고서 자동 생성
  • 사내 챗봇
  • 업무 자동화
  • AI 상담 시스템
  • 개발 지원 AI

이런 영역은 이제 거의 기본처럼 보였습니다.

솔직히 말하면

"와, 이건 정말 다르다"

라고 느껴지는 서비스는 많지 않았습니다.

이미 GPT 기반 기능들이 너무 보편화되면서 AI 자체가 차별화 포인트가 되기 어려워진 느낌이었습니다.

이제 중요한 건

무엇을 만들었는가가 아니라, 어떻게 실제 문제를 해결하는가

인 것 같습니다.


5. 느낀 점

이번 World IT Show 2026를 보며 느낀 건

AI는 이제 "보여주는 기술"이 아니라 "움직이는 기술" 이 되었다는 점입니다.

생성형 AI의 시대가 끝났다는 의미는 아닙니다.

오히려

생성 → 판단 → 행동

으로 확장되고 있다는 느낌이 더 정확했습니다.

앞으로는

"얼마나 좋은 답변을 만드는가"

보다

"얼마나 실제 업무를 대신 수행하는가"

가 더 중요해질 것 같습니다.

이번 전시는 그 변화가 시작되고 있다는 걸 직접 보여준 자리였습니다.

개인적으로는

다음 월드 IT 쇼에서는 'AI를 도입했다'가 아니라 'AI가 실제로 무엇을 대신하고 있는가'

를 더 중요하게 보게 될 것 같습니다.

AI는 이제 설명이 아니라 실행의 단계 로 넘어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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